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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와 프로그래밍

구글 스프레드 시트와 엑셀의 비교 (학교교육의 입장에서)

디지털노마드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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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정보 교과목을 가르치다 보면

한번쯤은 넘어야 하는 산이 바로 스프레드 시트에 대한 교육이다. 

 

보통 2가지의 선택권이 있다. 

 

첫번째는 구글 스프레드 시트, 두번째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장단점을 비교해보자. 

 

구글 스프레드 시트

 

여러가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업데이트 되어 최신내용을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최신내용을 선생님인 내가 학습하고 숙지해야 하는 것도 어렵고, 

그걸 가르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울 수도 있다. 더군다나 가르치는 도중에 기능이 바뀌어버리는

대참사(-_-) 가 일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고의 장점은 설치비용이 없다는 점이다. 

집에서 구글 아이디만 만들면 구글 드라이브에서 무료로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할 수 있다. 

 

스프레드 시트는 비교적 생겨난지가 오래되지 않은 툴로

제대로 된 학습 방법을 찾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책도 잘 나와있는것이 없고, 

교과서도 마찬가지다. (교과서가 제일 심하다. ㅋㅋ)

 

무료이고 설치가 필요없는 만큼 인터넷 연결이 항상 되어 있어야 사용 가능하지만, 

요즘은 인터넷 연결은 걱정할만한 시대는 아니니 단점이라고 하지는 않아도 되겠다. 

 

학생들이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크롬을 열어놓고 수업하다 보니,

조금만 눈을 돌려도 인터넷 뉴스라던지, 유튜브, 이메일, 게임등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나하나 감시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니...

 

인터넷과 구글로 연결되어 있다보니, 공유등의 기능을 통해 

숙제 배끼기나 과제 복사, 데이터의 손실등의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중에 하나가

생각보다 구글 ID 의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다. 

네이버의 경우에는 아이디를 만들면 어디서나 로그인이 되지만, 

구글은 보안에 신경을 썼다는 건 알겠지만, 꼭 한두명씩 로그인이 안되는 일이 터진다. 

도대체 2차인증을 뭘로 해놨는지, 알수가 없다. 결국은 로그인에 실패해서

새로 아이디를 만들게 된다거나, 임시 아이디를 빌려주는 경우가 꽤나 많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대부분의 기능이 공개되어 있고, 잘 알려져 있어서 몇번만 검색하면 바로 해답을 알 수 있다. 

기능이 가장 다양하고, 설치를 동반한 오프라인 기반이라 속도도 빠르고 저장/열기의 개념도 어렵지 않다. 

 

인터넷이 끊긴 상태에서도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여, 

학생들의 집중을 높히거나 즉석해서 과제를 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가장 큰 단점은 역시 비용과 설치다. 

물론 학교에서 수업하는 만큼 비용은 세금으로(-_-) 처리되겠지만, 

만만치 않다. 컴퓨터를 사거나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예산 받기 어려워 죽겠는데, 

소프트웨어를 돈주고 산다는 것을 교장 선생님들에게 이해시키기는 굉장히 어렵다. 

 

수행평가를 엑셀로 본다면 

선생님에게 어떤 식으로 제출해야 할지도 걱정해야 할 문제다. 

 

예전 같으면 무식하게 디스켓(-_-;;;) 이나 USB 에 담아서 내면 되겠지만, 

요즘에는 이런 저장장치의 존재가 무색해서, 제출방법을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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