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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뉴스

코스피 급락과 게임스탑사태 정리

디지털노마드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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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과 게임스탑사태 정리

 

오늘 (29일) 코스피가 뜬금없이 급락을 했습니다. 2020년 3월부터 신나게 오르던 코스피가 어느정도 조정을 받는 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사실 조정보다 더 큰 원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의 게임스탑 사태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금일 코스피는 3% 이상 급락했고, 어제만 해도 넘었다고 좋아했던 3000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29일 종가 기준 2976.21 포인트로 전날에 비해 92.8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가지수가 내려가는 것에는야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확인하고 싶은 것은 바로 게임스탑 사태와 관련된 사건, 즉 오늘 코스피가 떨어진 이유는 외국인의 대량매도에 따른 급락이라는 겁니다. 

 

왜 외국인은 대량 매도를 했을까요? 

 

게임스탑 이란 회사는 무슨 회사인가?

 

게임스탑은 미국의 오래된 회사로 우리나라의 용산같은 곳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확히는 용산은 아닌데, 옛날에 게임을 사려면 용산을 갔었죠. 비디오 게임을 사려면 게임스탑으로 간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비디오 게임과 콘솔 등 게임관련한 상품들을 파는 오래된 회사입니다. 오래된 회사라고 계속 이야기 하는 것은 요즘에는 장사가 잘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2019년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올해에도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폐업하기도 한 회사입니다. 그냥 코로나 장기사태에 영향을 받은 그냥 평범한 회사처럼 보입니다. 

 

자 여기서 레딧을 봅시다. 

레딧은 글로벌 토론을 하는 사이트 입니다. 글을 하나 쓰면 그 밑에 토론 형식으로 글이 달리면서 좋아요 또는 싫어요를 자유롭게 주면서 토른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뽐뿌나 클리앙 같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글을 올리고 평가하는 사이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는 곳인데, 월스트리트베츠 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놀리고 토론을 하는 공간입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게임스탑의 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 겁니다. 

 

무슨 이야기가 나왔나?

 

자 이야기를 잠시 돌리겠습니다. 미국에서 헤지펀드중에 일부가 투자방법을 찾습니다. 투자방법 중에는 공매도 라는 것이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공매도라는 것은 주식을 빌려서 현재가에 팔고, 이후에 주가 변동이 이뤄지고, 다시 주식을 사서 갚는 방법입니다. 수익을 얻으려면 주식을 비싼가격일때 빌려서 팔고, 주가가 내려갔을때 다시 싼 값에 사서 갚으면 차익만큼 수익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일부 헤지펀드는 이 공매도를 하려고 했고, 적당한 먹이감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 눈에 들어온 주식이 뭐였을까요?

 

네 바로 게임스탑 이었습니다. 

 

실적도 좋지 않고 코로나 사태에도 별 다른 힘을 못쓰는 이 회사의 주식을 대상으로 삼은 것입니다. 뭐... 나쁜행동이 아니죠. 적절한 합법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내려고 하는 것이니까요. 여기까지 봐도 별 다른 이슈가 없어보입니다만...

 

개인투자자의 반격

 

개인투자자들이 보기에 공매도는 눈엣가시같은 존재입니다. 멀쩡이 잘 있는 주가를 마구 팔아서 주가를 내려놓고는 가버리는 아주 미운짓을 하는 것이 공매도였도. 그 주체는 헤지펀드들이었구요. 불법이 아니라서 막을 힘도 없기에 당하고만 있던 와중에, 일부 헤지펀드가 게임스탑 주식에 공매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퍼지게 됩니다. 게임스탑의 주가를 지켜야 한다... 는 생각보다는 헤지펀드 잘 걸렸다. 공매도를 못하게 해주마 하는 마인드 였을겁니다. 

 

공매도를 할때 비싼 가격에 팔고 나중에 싼 가격에 사야 수익이 발생하는데, 만약 싼 가격에 팔고 갑자기 주가가 올라서 비싼 가격에 사야 한다면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헤지펀드가 공매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첸후 주가가 하락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 게임스탑의 주식을 산것입니다. 게시판이 난리가 났고, 사람들의 소액들이 모여 게임스탑의 주식을 구매하기 시작했고, 주가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테슬라의 CEO 일론머스크가 이러한 상황을 트위터에 언급한 이후에 게임스탑의 주가는 급등 하기 시작했습니다. 

 

헤지펀드입장에서는 한마디로 큰일이 난것입니다. 주식을 빌려서 팔았는데, 주가가 올라버리니 비싼 가격에 사야하는 입장이 되어 버린것이죠. 

 

그러나 위기가 시작됐다. 

 

헤지펀드의 손실로 끝날것 같았던 이 상황이 다른 반전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큰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들은 보유하고 있던 다른 주식들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손실을 매꿔야 했기 떄문이죠. 이런상황이 생기면서 외국의 대량 매도가 발생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진 것이죠. 

 

헤지펀드의 공매도 > 개인투자자의 게임스탑 주식 구매 > 게임스탑 주가 급등 > 헤지펀드 손실 > 코스피 하락

 

이러한 이야기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오늘은 29일입니다. 다음주에 어떤일이 일어날지는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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