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라스베가스로 출장을 갔다. 그때는 몰랐다. 그게 마지막 해외여행이 될줄... 여하튼 생전 처음 가보는 미국이었고, 나는 라스베가스에서 촌뜨기 같이 돌아댕기고 있었다. 촌뜨기라도 고든램지 라는 요리사는 대충 누군지 알고 있던터, 고든램지가 팔짱을 끼고 있는 햄버거 가게는 눈이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국이나 중국도 아닌데, 무슨 햄버거를 줄을 서서 사먹고 있더라.
자 이게 바로 17달러 짜리 헬스키친 버거이다. 롯데리아의 데리버거, 버거킹의 징거버거, 맥도날드의 빅맥 같은 간판 버거 되신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서버가 와서 주문을 받아 주고 (신기하게 자기 이름을 말하고 굉장히 친근하게 대해준다. 팁때문인가?) 버거를 시키면 패티의 굽기를 물어본다. 난 무조건 레어...
그리고 줄서서 들어왔는데, 버거 하나만 먹기는 아쉬워서 JUST FRY 를 시켰다. 무려 8달러. 사이드로 9600원이나 쓰기는 뭔가 배꼽이 더 큰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여기는 미국이고 나는 고든램지의 가게에 있었기 떄문에 걱정이 없었다. 말그대로 그냥 감자 튀김이었다. 감자의 굵기가 손가락 보다 더 두꺼워서 뻑뻑 했던지라 소스를 두개나 가져다 주었다. 물론 소스가 모자랐지만, 더 달라고 했다가는 라스베가스에서 지갑이 다 털린것 같아 기분이, 그것도 햄버거 먹다가 지갑이 털리기에는 너무 창피할것 같아서 그냥 다 먹었다.
존맛... 버거와 감자 튀김을 25달러 주고 먹다니 이게 바로 라스베가스의 힘인가? 코로나 때문에 이제 한동안 못오니까 더 쓰고 왔었어야 맞는가? 팁으로 5달러 더 주고 나왔다. 사기꾼들... 버거와 감자튀김이 30달러, ㅠㅠ
가격이 너무 충격이라 아직도 위치가 기억난다. 굿바이 라스베가스, 굿바이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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