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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회사에서 사용하는 자동 방향제의 허무함

디지털노마드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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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의 구석에는 시간마다 저절로 뿌려주는 자동으로 작동하는 방향제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인위적인(?) 향을 싫어하지만, 뭐 회사에서 설치 해줬는데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어서 놔두고 있다. 근데 어느날부터 내가 저 향을 느끼는 일이 없는 것이다. "아니? 향 냄새 맡을 때 마다, 싫어하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왜 요근래 냄새가 안나지?" 심지어 주기적으로 건전지와 방향제를 갈아주고 있었고, 실제 30분간격으로 작동하는 소리도 들린다. (덜컥, 덜컥, 취익)

 

회사에서 사용하는 자동 방향제

그렇게 느끼고도 아주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짜잔

 

방향제와 공기청정기의 싸움

이게 뭐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방향제 밑에 설치를 해놓은 것이다. 덕분에 방향제가 30분마다 취익! 을 하면 공기청정기는 이상한 냄새를 감지하도는 방구라도 들이마신듯이 부우웅~ 하면서 빨간색을 발산하면 돈주고 산 방향제를 모두 빨아들이는 것이었다. 아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방향제를 돈주고 사서, 돈주고 산 필터로 그 냄세를 제거하는 일을 할뻔 했다. (아니 이미 했지... 도대체 얼마를 낭비한걸까?)

 

주변에 여유를 좀 가지고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하느라 여유가 없었으면 저 상태로 방치하고 지낸것일까?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다고 집중을 잘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주변에 사람이던 사물이던 조금 여유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가져야 겠다.

 

방향제는 건전지를 빼서 구석에 처밖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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